[실행하기-팀빌딩] 액션#1: 매력적인 Job Description 만들기
1. 시작하며
새롭게 합류하신 피플팀 채용담당자님과 아이스브레이킹 겸 백엔드팀의 지난 채용 히스토리 공유, Job Description(이후의 글에는 JD로 표현 통일하겠습니다.) 에 대한 Q&A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력서가 들어오면 검토를 하는 것이 위주였었는데 앞으로는 채용담당자님께서 열심히 직접 컨택을 시도해보는 계획을 들었을때 우리 회사 어필을 더 수월하게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에 1차적으로 JD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고, 기존 JD 내용을 하나씩 리뷰를 하다보니 제가 생각하기에도 뭔가 임팩트가 있는 내용이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2차적으로 JD 수정의 필요성을 현 시점에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는 많은 구직자분들에게 형식적인 문장을 뛰어넘어, 가슴설래게 할 수 있는 JD를 만들어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2. 백엔드팀의 주요 업무
사람의 첫 인상이 중요하듯, 주요 업무를 소개하는 영역은 구직자분들에게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백엔드팀의 핵심 어필요소라고 생각 했습니다.
‘가슴 뛰는 일을 도전하고 싶어’
‘이 회사에 합류하게 되면 무슨 일을 할까?’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제가 이직을 준비하며 회사를 알아볼 때를 떠올려 봤을 때,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의 열정있는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에도 이러한 부분들을 정말 많이 언급을 해주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공감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사업 성공의 키플레이어를 담당하는 능력 있는 백엔드 팀”
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 해볼수 있었습니다.
- 잡플래닛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 및 관리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성능 최적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발합니다.
- 잡플래닛의 장/단기적 비즈니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유관부서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나가며, 이 과정중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복잡한 문제들 또한 ‘전문가’라는 프로마인드를 가지며 가능한 프로젝트로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는 중요한 키 플레이어로써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 파편화 되어 있는 레거시 코드들을 응집도를 높여 더 읽기 쉬운 코드로 발전해나가는 작업을 능동적으로 진행하며, 동료들과의 코드리뷰를 통해 더욱 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품질을 높여나갑니다.
- 구성원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논리적인 스피킹 실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팀 내부 기술세미나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커리어성장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 2주간의 백엔드 테크스프린트를 기본적인 일하는 방식으로 체택하여, 약 5%의 버퍼기간을 제외한(운영이슈처리) 각자의 크숴드 및 기능조직의 계획(Planning)을 기록하고 목표를 수행해 나가며 스프린트가 종료되는 날 회고(Retrospective)를 통해 완료리스트 공유 및 더욱 더 발전해나갈수 있는 방향들에 대해 제시합니다.
3. 자격요건
두루뭉술하게 만들어져 있는 기존 JD의 자격요건을 탈피하고 구직자분들에게 우리회사가 필요한 “정확한 능력치”를 알려드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 했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 발휘를 할 수 있을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스택과 핏이 얼마나 잘 맞을까?’
백엔드팀이 루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행동들을 머릿속으로 복기를 해보았고, 제가 리더로써 팀원분들에게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어떠한 관점과 마인드를 강조 했는지를 복기해보았습니다.
위의 부분을 심도깊게 생각을 해보니
“프로덕트의 킥오프, 유관부서와의 협업과정, 성공적인 릴리즈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을 정리해볼수 있었습니다.
- 주니어/시니어 별 최소 경력 정의
- 시니어 개발자 : 10년 이상 백엔드 엔지니어링 경험이 있으신 분
- 주니어 개발자 : 3년 이상 백엔드 엔지니어링 경험이 있으신 분
-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 및 프레임워크를 한 개 이상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Modeling Based Architecture 위주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신 분
- Git 코드 형상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여 동료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컨플릭트 상황의 원만한 해결 및 Terminal Based 명령어 작업에 익숙하신 분
- 특정 언어 및 프레임워크에 국한하지 않고 폴리글랏(Polyglot)한 프로그래밍 마인드를 가지며, 새로운 트랜드 기술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이해하는데에 적극적인 분
- Elasticsearch 및 Redis를 이용하여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한 경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솔루션 철학을 가지고 계신 분
- 클라이언트(FE/Mobile) 개발자와의 API 협업 경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Restful한 API 설계 및 버저닝 관리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
- 유관부서와의 원할한 의사소통 능력 및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팔로워십&리더십 능력을 가지신 분
- 린(Lean)하게 개발하는 환경에 맞춰, 뛰어난 코드분석능력과 프로젝트 개선을 꾸준히 일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분
- 시니어 개발자의 경우, 후배 개발자의 양성에 관심이 많고 팀의 발전을 위한 개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분
4. 우대사항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에 기술하는 내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회사만의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백엔드 팀원분들이 개발팀에 합류한 시점에 처음 갖추고 있었던 능력치들을 떠올렸었고, 그 중에 비교적 짧은 적응기를 통해 정착할 수 있었던 팀원의 사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력서를 검토할 때 만장일치로 매력을 느꼈던 사례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제가 생각하는 우대사항은
“처음부터 갖추어져 있다면 수월하게 온보딩을 마치겠지만, 갖추어져 있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해 충분히 정착과정에서 폼이 올라올 수 있는 사항”
에 대해 정리해볼수 있었습니다.
- Ruby on Rails를 경험해보신 분
- AWS, Azure 등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개발을 수행해보신 분
- 모니터링툴(Newrelic, Jennifer, DataDog 등)을 이용하여 운영시스템의 이슈전조증상을 빠르게 캐치하고 처리한 경험이 있으신 분
- 백오피스(어드민)개발을 위해 기초적인 HTML, Javascript, CSS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분
- MSA를 직접 경험해보셨거나, 기본적인 이해도를 가지고 계신 분
5. 기술스택
가끔씩 우리회사의 주요 기술스택에 대해 잘 모르고 지원하시고 면접에 임하셨던 구직자분이 가끔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봤을 때, 현재 잡플래닛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 기술” 과 “부가적으로 필요한 기술” , 그리고 잡플래닛이 추구하고 있는 “테크 방향성” 들을 JD에 정확하게 기록한다면 훨씬 더 수월한 양방향 검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 주요 기술
- Ruby/Ruby on Rails : 현재 주요 개발프로젝트(Legacy)로 구성 된 언어 및 프레임워크입니다.
- Java/Spring JPA : MSA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언어 및 메인 프레임워크입니다.
- TO-BE : 잡플래닛 프로젝트의 목적성에 맞는 언어를 자체적으로 논의하고 선별하여 폴리글랏 방식의 프로그래밍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c#, python, go, kotlin등 범용성이 높은 언어 위주)
- 기타 기술
- MySQL : 잡플래닛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입니다.
- Elasticsearch :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 솔루션입니다.
- Redis :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며, 빠르게 데이터를 로드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입니다.
- Kafka : 분산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빠르게 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징 솔루션입니다.
6. 마치며
발전하고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 발전하고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과 ‘인재영입’의 조화가 잘 이루져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에 가장 큰 원동력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이 좋은 동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백엔드팀의 문화와 영향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으며, 실력이 좋은 동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테크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JD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만큼 좋은 분들이 많이 합류해서 잡플래닛의 기분 좋은 시즌2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